통가 화산 폭발 사태로 본 통신망 취약점

최근에 통가라는 나라의 근처에서 발생한 해저 화산 폭발 때문에 뉴스에서 난리가 난적이 있었는데요. 물론 이 뉴스로 통가라는 나라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고, 위치도 호주 옆.. 그러니까 남태평양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멀리 떨어져 있구나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화산 폭발로 인해 미국과 일본에서 쓰나미 주의보를 내리고 통가에서는 해저 케이블이 손상되면서 인터넷 트래픽이 아예 끊겼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서 조금 놀랐죠. 보안 뉴스에서 이 부분에 대해 다뤄본 기사가 있어서 오늘은 통가 화산 사태로 본 통신망 취약점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드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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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인터넷을 처음 접했을 때, 어떻게 저 멀리 있는 미국과 같은 나라와 통신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종종 했었습니다. 물론 컴퓨터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통신망 선으로 LAN, WAN과 같은 규모에 따른 네트워크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배웠지만, 통신망 선을 길게 확장해서 한국까지 커버할 수 있다 쳐도 바다를 건너 있는 나라들은 어떻게 통신하는 걸까 궁금했죠. 설마 통신선을 바다 밑으로 깔아서 통신하는 걸까라고만 생각했었는데, 해저 케이블에 대해 알고나니 정말 바다 밑에 설치해서 해외와 통신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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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90% 이상이 해저 케이블을 통과한다고 하는데요. 보통 외국과 데이터를 주고 받을 때는 인공위성을 통한 무선통신을 사용하지 않을까 했지만 생각보다 사용 비율은 미비하다고 합니다. 우리가 보통 알고 있듯이 무선 통신보다 유선 통신이 안정적이기도 하며 지연 속도(Latency)도 굉장이 낮죠. 그렇기 때문에 보통 유선 통신망을 사용하기 위해 바다 속에 해저 케이블을 설치해서 전 세계가 통신하는데, 통신이 안정적이라고는 하지만 해저 케이블 또한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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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인간은 깊은 바다 속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기도 하고, 화산 폭발이나 지진 같이 자연 재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면 통신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과거부터 이 문제를 지적해왔다고 하는데, 불의 고리라고 하는 지리적으로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지대에 설치된 해저 케이블이 손상되는 경우 문제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진다는데요. 통가 화산도 불의 고리에 위치하고 있었고, 특히 하와이에서 사고가 발생한다면 전 세계 통신망이 마비될 거라고 합니다.

 

통가의 거대 화산 폭발 사태, 세계 통신망의 취약점 드러내다

오늘 말씀드린 부분은 소프트웨어 취약점이 아니라 정말 말 그대로 자연 재해와 같이 물리적인 손상으로 발생하는 인프라 취약점에 설명드렸는데, 물론 시스템을 공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방어하는 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인간에 의해서가 아닌 재해로 인한 문제를 막는 것도 시급해 보입니다. 특히 이번과 같은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해저 케이블의 강도를 높인다든지, 무선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의 대비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설명드리고 마치도록 하죠. 다음 에세이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