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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urity Essay

웹사이트 주소 오타 시 랜섬웨어 감염 사례

by _Jay_ 2021.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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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설명드릴 보안 이슈는 웹 브라우저에서 네이버나 페이스북 같은 유명 웹사이트의 주소를 잘못쳐서 랜섬웨어에 감염되는 사례입니다. 이전 문장을 제대로 읽은게 맞나 싶기도 할텐데, 정확하게 보신 것이 맞습니다. 이제는 웹 브라우저에서 주소만 잘못 입력해도 랜섬웨어에 감염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물론 이번 사례는 윈도우 XP처럼 구닥다리 웹 브라우저를 사용해야지 감염되는 거지만, 여전히 몇몇 곳에서는 노후된 운영체제와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곳이 있다는 점이 문제겠죠. 그럼 어떻게 랜섬웨어에 감염이 되는지에 대해 설명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간단하게 랜섬웨어 감염 과정부터 말씀드리면, 해커는 사용자가 유명한 포털의 사이트 주소를 잘못 입력하는 것을 노립니다. 우리가 웹 브라우저에서 네이버를 "naver.com"이 아닌 "naevr.com"처럼 입력하거나 구글을 "gooogle.com"처럼 잘못 입력하는 건 종종 있는 일이죠. 해커는 미리 "naevr.com"이나 "gooogle.com" 주소에 대한 피싱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사용자가 접속하면 웹 브라우저에 대한 정보를 얻어냅니다. 그래서 사용자의 운영체제가 윈도우면서 웹 브라우저가 특정 취약점을 가진 오래된 버전이라면, 해당 취약점을 이용해 자동으로 랜섬웨어가 실행되도록 만들어 PC를 감염시키죠. 일종의 드라이브 바이 다운로드(Drive-by Download) 취약점을 이용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여기서 해커가 어떻게 사용자의 웹 브라우저 종류와 운영체제 환경을 알 수 있을까요? 그건 바로 웹 브라우저의 User-Agent라는 녀석 때문입니다. User-Agent는 쉽게 말해서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웹 브라우저의 식별 정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이 정보는 HTTP 헤더에 적힌 정보이기 때문에 웹 서버에서 볼 수 있는거죠. 일반적으로 오래된 IE를 사용하면 "Mozilla/4.0 (compatible; MSIE 8.0; Windows NT 6.1; Trident/4.0)"와 같이 표시되는데, 여기서는 "MSIE"로 IE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것과 "Windows NT 6.1"로 운영체제의 커널 버전임을 해커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감염되는 랜섬웨어에는 매그니베르라고 하는 랜섬웨어인데요. 이 랜섬웨어의 경우 오로지 한국어로 설치된 운영체제에서만 실행되고, 그 외에는 실행을 해도 자가삭제를 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보아 아마도 북한에서 만든 랜섬웨어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이전부터 북한에서 우리나라를 타겟으로 한 공격은 많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정도면 합리적인 의심이겠죠. 최근 들어서 공격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보안 업계에서도 이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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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나 페이스북 등 유명 웹사이트 주소 오타내면 랜섬웨어 감염된다

네이버나 페이스북 등 유명 웹사이트의 주소를 잘못 입력할 경우 접속되는 사이트로 랜섬웨어를 유포하는 사례가 발견돼 사용자의 주의가 당부된다.

www.boannews.com

 

이 글을 읽으시고 주소를 잘못 입력하는 것 때문에 신경쓰이실지 모르겠는데요. 보통은 취약점이 많이 발견된 구버전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너무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전 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지원종료 대응 방안"에서도 설명드렸듯 이 때문에 MS에서 자체적으로 IE에 대한 지원을 종료하기로 했죠. 물론 아직 공공기관이나 병원 같은 곳에서는 XP를 사용하는 곳도 있어서, 충분히 감염될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점차 바꿔나가고 있으니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은 말씀드리지 않아도 다 아시겠지만, 항상 백신을 최신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은 물론 웹 브라우저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겁니다. 자.. 그럼 오늘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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