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고장나면 서비스센터에 가거나 급하면 대리점 또는 사설 업체에다 수리를 맡길 때가 있죠. 그런데 가끔 직원들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마음대로 보거나 복사해서 무단으로 유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 이런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지 한참 뉴스에도 보도되기도 했는데요. 삼성에서는 이러한 개인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갤럭시 스마트폰에 수리모드라는 것을 도입했다고 하죠. 오늘은 갤럭시 스마트폰을 수리 맡길 때 선택적으로 데이터를 공개할 수 있는 기능인 수리모드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 도입 예정인 이 수리모드는 서비스센터 뿐만 아니라 일부 사설업체에 수리를 맡기는 사용자들을 위한 기능입니다. 이 수리모드 기능을 사용하게 되면 선택적으로 데이터를 공개하도록 만들어서 수리 기사가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없도록 만든다고 하죠. 원래 사용자의 기기를 수리하면서 개인정보를 몰래 보거나 유출하는 행위 자체가 불법이고 범죄로 취급되고 있긴하지만, 하도 피해 사례가 많다보니 이번에 삼성에서 작정하고 도입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수리모드를 활성화하면 사진이나 메시지, 일정 등과 같은 개인 데이터에 접근하지 못하고, 계산기나 알람과 같은 기본적으로 설치된 앱만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직접 사용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윈도우의 게스트(Guest) 계정과 같이 낮은 권한을 가진 유저를 추가하여 높은 권한을 가진 앱들이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도록 만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수리모드의 활성화 후에는 사용자의 지문이나 패턴 인식을 통해서 해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기능을 이용하면 수리를 맡기는 동안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겠죠.
삼성전자, 갤럭시폰에 ‘수리 모드’ 추가…개인정보 유출 원천 차단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수리 모드’ 서비스를 정식 공개했다. ‘수리 모드’는 스마트폰을 수리할 때 선택적으로 데이터를 공개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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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모드라는 기능이 이제 처음 도입되어 유용하게 사용되겠지만, 이후에는 이 수리모드를 우회하여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도입 후에 계속해서 기능을 보완하고 개선하면서, 개인정보를 암호화하여 별도의 공간에 저장하는 기능인 삼성 녹스(Nox)와 같은 대표적인 정보보호 기술로 자리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데요. 최근 개인정보보호 문제가 계속해서 이슈가 되는 만큼, 삼성과 같은 제조사에서도 지속적으로 보안 기술을 더 연구하여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에 힘써줬으면 합니다. 그럼 이번 글은 여기서 마무리하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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