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달리 대부분의 이제는 은행 업무를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비대면으로 처리하고 있기에 직접 은행을 방문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은행들은 지속적으로 점포를 줄여가는 분위기이지만, 가끔 금융 전산 장애가 발생하면 어쩔 수 없이 은행을 방문할 수 밖에 없는데요.
문제는 날이 갈수록 사이버 공격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보니, 금융권을 타겟으로 한 디도스 공격이나 해킹이 늘고 있는 추세라는 거죠. 작년 한해도 은행에 대한 공격이 200건 이상으로 탐지되었고, 이때 인터넷 뱅킹 접속이 간헐적으로 수월하지 않아 고객들의 불편을 겪었다고 합니다.
저도 금융권에서 관제를 진행하면서 모니터링을 하다 보니, 작년보다 훨씬 다양한 경로로 공격이 들어오는 것을 보게 되었는데요. 심지어 미리 구축한 보안 솔루션에서도 탐지를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좀 더 고도화된 공격 차단 정책 등 이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특정 은행이나 증권사 등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해도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죠. 아직은 확실하지 않지만, 이번에 발생한 IBK 기업은행의 전산 장애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해 이에 대한 공지가 늦어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현재는 IBK 기업은행 홈페이지와 모바일 뱅킹에 정상적으로 접속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27일에는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 동안 IBK 기업은행의 모바일 앱인 아이원뱅크에 접속이 불가능 했었죠. 그 다음날에는 홈페이지 접속 시 서비스 접속대기 중이라면서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도 있었습니다.
IBK 기업은행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모바일 뱅킹 장애가 발생해서 송금 서비스가 불가능했다고 언급 했는데요. 원인에 대해서는 외부 시스템 점검 업체와 사태 파악 중이라면서 정확한 원인까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거기다 고객에게도 별 다른 공지를 하지 않아서 기업은행을 주 은행으로 사용하시는 고객들은 속이 타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사태를 다시 한 번 보면, 금융 관제 시스템에서도 디도스 관련 공격이 전혀 탐지되지 않은 것으로 짐작하건대, 외부 공격이 아닌 내부 시스템 오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전에 은행들에서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굉장히 많은 전산 장애를 일으켰던 적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장애가 발생한 다음날 "클로잇, IBK기업은행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 완료"라는 기사가 올라온 것으로 보아,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겠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예측이기에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면 추후 글을 쓰도록 하죠. 그럼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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